flo01g.gif  공황장애란?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응급실로 황급히 내원하였던 34세 황 모씨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그날 꼭 죽는 줄만 알았습니다. 아~~ 나의 인생은 이렇게 끝을 맺는구나……”
“직장 일을 마치고 차를 몰면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기분이 조금씩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괜히 식은 땀이 나고 가슴이 답답해 오고 불안하고… 그럭저럭 집에 도착해서 집안으로 들어갔는데도 불안한 마음은 진정되지 않고 가슴은 오히려 터질 듯이 고동쳐 왔습니다. 몇분 지나지 않아서 증상은 더 악화되어 가슴은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으며, 손과 다리는 마비되고, 결국은 숨쉬기까지 힘들어지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아~~ 이러다가는 미쳐버리던지, 죽던지…… 정말로 무서웠습니다.”
“아니, 그런데 응급실에 갔더니 나의 이런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치료는 고사하고 링게르만 달아 놓고 검사도 더디게 하지 않겠어요? 더군다나 검사결과를 설명한다는 의사의 말이, 기가 막혀서, 아무 이상이 없다고, 신경성인 것 같다고…… 이런 돌팔이 같은……”
“여하튼 저의 증상은 이상한 주사 한번 맞고는 좋아져서, 갈 때와는 달리 걸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부터 퇴근할 그 시간만 되면은 괜히 불안해지고 그 때의 일이 걱정되곤 했으며, 걱정대로 두서너 번 그런 증상이 다시 생겨서 다른 병원 응급실을 찾곤 했습니다. 결과는 마찬가지로 신경성 이라나?…… 그 후로는 불안해서 운전할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하고 조금은 멀지만 집에까지 걸어오곤 했습니다.”

  공황장애(恐慌障碍)는 황 모씨의 경우처럼 아무 이유도 없이, 이겨내기 힘들 정도의 불안과 공포가 갑자기 1시간이내로 엄습하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100명중 3~4명은 평생을 살면서 1번 이상 이러한 증상을 경험하게 되며, 그 수가 좀더 많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한편 심장내과와 일반내과 환자의 다수가 공황장애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기도 합니다.

  원인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유전적 경향 등의 신체적 원인과 심한 사회적 스트레스, 불안대처기술의 미숙 등의 심리적인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치료도 신체적 원인에 대하여는 약물치료를, 심리적인 원인에 대하여는 면담치료(정신치료 및 인지행동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신약물학의 괄목할 만한 발달과 새로운 면담치료의 개발로 인해 치료 성과가 날로 좋아지고 있습니다.